-
- ▲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 22일 부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박채아 교육위원장
경북도의회 13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수면 밑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채아 교육위원장이 부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기존의 관행적인 의회 운영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의회의 중심축을 집행부가 아닌 ‘의원 개개인’에게 돌려주는 구조적 체질 개선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부의장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현재 도의회는 집행부의 일정과 협의 과정에 과도하게 종속돼 있다”고 진단하며, “의원들이 주민을 대변해 치열하게 입법 활동을 펼쳐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형식적인 의회 구조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의원이 결정권을 갖는 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 위원장이 구상하는 ‘의원 중심 의회’의 핵심은 운영의 투명성과 자율성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 간의 사전 협의 절차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정비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원 개개인의 자율적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복안을 폈다.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으려면 제도적 울타리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논리다.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지원 체계 강화안도 명확히 짚었다. 박 위원장은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북연구원과의 협력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현재 의원 1인당 배정된 정책지원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공론화하는 한편, 일부 지방의회에서 시도 중인 차량 지원이나 홍보 체계 확대 등 의원들의 의정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기준들을 하나씩 다듬어 나가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지역의 명운이 걸린 거대 담론에 대해서는 의회의 매서운 감시와 조정 기능을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신공항 사업 지연 등 산적한 현안들을 언급하며 “현안이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힐수록 의회가 중심을 잡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의 무조건적인 대립이 아닌, 철저한 견제 속에서 주민에게 신뢰받는 ‘결과 중심의 의회’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 부의장 출사표를 던진 박 위원장의 최종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