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교육 격차 해소 목표…학교 밖·교실 안 지원 병행자기주도학습센터, 6곳→14곳 확대…생활권 학습 공간 확보‘수업보듬이’ 36개교→72개교 확대…교실 속 맞춤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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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교육청이 교육부 ‘2026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도내 8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지역 학생들의 학습 지원 공간 확대에 나섰다(포항 오천고등학교 자기주도학습센터).ⓒ경북교육청
주말이면 가까운 도시 학원가로 이동해야 했던 농산어촌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공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기반 교육 지원망을 넓히고 있다.예천 감천면에 사는 일부 학생들은 이전까지 방과 후 학습이나 사교육을 위해 인근 도시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였지만, 최근에는 마을 복지시설과 주민자치 공간을 활용한 학습 공간이 마련되면서 이동 부담이 줄었다.경북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8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도내 운영 센터를 지난해 6곳에서 14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새롭게 문을 연 학습 거점은 학교 내부 공간 3곳과 지역 시설 5곳이다. 예천 용궁면 주민자치센터와 칠곡 우정서가센터 등 학생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가 포함됐다.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제공과 함께 EBS 연계 학습, 진로 상담, 개인별 학습 지도 등을 운영한다. 평일 방과 후뿐 아니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학습 환경이 부족했던 지역 학생들의 선택지가 늘었다.예천 지역 한 학부모는 “예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다른 지역까지 오가야 했지만 지금은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모두 줄었다”며 “아이도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
- ▲ 경북교육청이 구미·경산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2026학년도 수업보듬이 현장 지원 컨설팅’을 실시하고 학생 지원 사례와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경북교육청
교실 안 지원 체계도 확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집중 유지가 어렵거나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돕는 ‘수업보듬이’ 사업 규모를 지난해 36개교에서 올해 72개교로 늘렸다. 참여 인력도 80명으로 확대했다.수업보듬이는 학생 곁에서 학습 참여를 돕고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을 동시에 살피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지원 역할을 보완하는 방식이다.구미와 경산 지역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중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별도 지원이 이뤄지면서 교실 운영 부담이 줄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북교육청은 하반기 권역별 현장 점검을 통해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이 거주 지역 때문에 교육 기회에서 차이를 겪지 않도록 생활권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교실 안에서도 모든 학생이 안정적으로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