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수 100일 못 채우는 곳 약 절반에 달해
  • 전국 문화예술회관 70% 이상이 1년에 반 이상(180일) 공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문체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국 문화예술회관 가운데 1년에 반 이상(180일) 공연을 하지 않는 곳이 약 74.2%인 159개소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연일수 100일을  채우지 못하는 곳도 약 절반(46.7%)에 가까운 100개소로 조사됐다. 2012년 말 기준 전국 문화예술회관은 총 214개로 기초자치단체당(226개) 0.94개 꼴이다.

    공연일수 100일을 못채우는 문예회관 100개소 가운데 △30일 이상 100일 미만의 공연을 연 곳은 53개소 △10일 이상 30일 미만 27개소 △10일 미만 7개소였다. 이 가운데 1년동안 공연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곳도 13개소에 달했다.
      
    특히 이들 100개 문예회관에 드는 운영비(2012년 기준)는 847억7,400만원으로 문예회관 1개소당 평균 약 8억4,700만원의 운영비가 소요됐다. 하지만 이들이 공연 및 대관 등으로 올린 수익은 운영비의 약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89억3,100만원에 그쳤다.

    강 의원은 “지방의 공연문화 향유를 위해 콘텐츠가 빈약한 지방 중소 문예회관의 경우 공연, 전시 등이 활발한 인근 지자체 문예회관과 협업시스템을 구축, 권역별로 각종 문화행사 공동주최와 순회공연 등을 연계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