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과 비교 문화자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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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팔공산에 서식하는 팔공산 담비, 팔공산 개구리, 팔공산 수리부엉이, 팔공산 독수리 사진(왼쪽부터).ⓒ경북도 제공
    ▲ 팔공산에 서식하는 팔공산 담비, 팔공산 개구리, 팔공산 수리부엉이, 팔공산 독수리 사진(왼쪽부터).ⓒ경북도 제공

    팔공산 도립공원의 경제적 가치가 5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4일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국립공원연구원, 관련전문가,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동·식물 등 자연환경자원을 DB화 하기 위한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지금까지 팔공산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1,566종을 포함해 4,741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다면서 이에 대한 경제적 가치는 5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형국립공원인 북한산 2,945종, 계룡산 3,375종, 무등산 3,668종과 비교하면 팔공산의 생물자원 가치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는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을 포함해 Ⅱ급인 삵, 담비, 독수리 등 12종이 확인됐고, 가야물봉선, 고려엉겅퀴, 긴몰개, 고려애장님노린재, 남포잎벌, 꼬리치레도롱뇽, 한국산개구리, 주름다슬기 등 한반도 고유종 61종도 확인됐다. 특히 곤충분야에서 국내미기록종 9종(맵시벌과)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팔공산에 국보, 보물, 유형문화재 등 165건의 지정·비지정 문화재가 확인됐으며 이는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등의 국립공원과 비교, 훨씬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또 팔공산 이용 년간 탐방객 수는 약 450만명에 달한다고 조사됐다며 이를 가치를 총 합산할 경우 경제적 가치는 5조 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자연자원조사 결과로 팔공산의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및 주요 서식지 보호·관리, 탐방객 편의제공, 지역사회 협력 방안 마련 등 팔공산의 체계적인 관리기반 구축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