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봄철 등산객 증가와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산불방지 계도·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산불 취약시기인 지난 5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를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등산·휴양·임산물 채취 등의 목적으로 입산자가 늘어나 산불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대책기간을 예년보다 5일 앞당기고 끝나는 시기도 20여일 길게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청 및 9개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감시탑 7개소,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7개소 및 산불무인자동계도 방송시설 10개소 등을 점검·정비하는 등, 산불 발생요인 사전차단을 위해 산불감시인력 100여명을 입산 길목 등에 집중 배치해 산이나 산과 가까운 곳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산불발생에 대비해 산불진화차량 10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2명을 긴급 출동 태세로 유지하고, 군청 및 산하 전 직원이 담당구역을 지정해 농산폐기물 불법소각 차단 등 산불발생요인을 차단하고자 적극적인 산불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산불예방과 초동진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 봄철 산나물 채취자와 입산객 증가, 본격적인 영농준비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산불 발생 시 봄철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 모두가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지킴이가 된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산불방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