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서 최하위 등급청렴체감도 3년 연속 ‘꼴찌’… 그간의 노력 ‘무색’군 의회는 종합청렴도 5등급→3등급
  • ▲ 울릉군이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음으로써 그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울릉군
    ▲ 울릉군이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음으로써 그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울릉군
    공직 청렴도 향상에 칼을 빼든 경북 울릉군의 노력이 무색해졌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등에 따르면 울릉군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1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아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군은 청렴 체감도 평가에서 ‘3년 연속 5등급’ 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반면, 울릉군의회는 전년 대비 2등급 상승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했다.

    그간 울릉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특별 감찰반을 편성, 강도 높은 특정 감사를 실시함과 함께 청렴 라이브, 청렴 결의대회를 펼쳤지만 이번 평가에서 다시금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노력이 무색하게 됐다는 평가다.
  • ▲ 울릉군은 체감청렴도 평가서 '3년 연속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국민권익위 평가자료 갈무리
    ▲ 울릉군은 체감청렴도 평가서 '3년 연속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국민권익위 평가자료 갈무리
    종합청렴도는 청렴 체감도(60%)와 청렴 노력도(40%)에 부패 실태 감점(10%)을 반영해 산정된다. 권익위는 청렴 노력도가 높을수록 종합청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울릉군은 국민권익위의 청렴컨설팅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청렴 체감도와 노력도 모두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한 5등급을 기록함으로써 실체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행정이 주민들 요구와 의견은 뒷전이고, 입맛에 맞는 선심성 또는 이해관계에 얽히고 설킨 사업에만 혈안이다 보니, 청렴도 유지는 관심 밖이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