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이 거동 불편한 환자들의 재활의지와 심리 안정을 고취시키기 위해 재활작품전시회를 마련했다.
병원은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병원 로비에서 재활환자가 만든 꽃꽂이와 공예품 등 60여점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작품 전시는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작품과 함께 환자의 가족사진과 건강했던 이전 모습과 가족이 쓴 편지글을 함께 전시해 가족애를 통한 심리적 안정 및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재활의학과 황성일 교수는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우선시 되지만 무엇보다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용기와 가족의 끊임없는 격려가 뒷받침돼야 잔존기능이 향상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환자분들의 재활 의지와 삶의 활력이 충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뇌출혈로 치료중인 박양식(75)씨의 아내는 “건강하던 사람이 뇌출혈로 6개월이나 누워 있었다”며 “이제는 의식도 되찾고 식사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가 돼 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뇌병변 장애인 김○○(10) 아동의 엄마는 아들에게 쓴 편지글에서 “엄마가 힘을 낼 수 있는 건 너의 밝은 미소 때문”이라며 “이렇게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