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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메르스 진정국면에 따라 지역경제살리기에 주력한다.
도는 지난 22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종합대책회의에서 메르스 진정국면에 따른 ‘긴급 지역경제살리기’계획을 발표하고 소상공인육성자금 추가지원확대, 국내외 관광수요 조기 정상화, 소비·내수 진작 노력, 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지역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객이 20~30%정도 급감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특히 여행업 예약율 80%, 숙박업 예약율 50%, 전세버스 예약율 60~70%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의 소비가 급속하게 얼어붙은데다 지역중소기업 수출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제진흥원 등 지역금융 기관과 협조해 900억원의 긴급재원을 마련, 관광숙박업, 운수업, 전통시장, 공연업, 병의원 등 메리스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금 상환유예, 보증비율 인하 등을 제공한다.
또 메리스로 인해 중화권 관광객 감소 등 관광업계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문화부)을 특별 융자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한류스타 CF제작, 한류상품 개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 조기 추진과 8.8day운영을 추진한다.
메르스로 직접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우선 메르스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경주·포항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장보기 및 이용촉진 캠페인행사를 유관기관·단체·기업 등과 함께 도지사,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 및 실국별로 대대적으로 펼친다.
동시에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도, 시·군 공무원과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14억원을 추가로 구매한다.
이외에 최근 급감 추세를 보이는 경북 중소기업 수출활로 모색 차원에서 무역사절단 파견, 시장개척단과 국제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지원, 수출기업 애로청취·해결을 위한 현장방문도 병행한다.
주요 전략지역인 중국 상해, 인도네시아 등에 국외주재관을 확대 파견해 국외수출 거점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긴급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정상화 시키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