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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지난 12일 메르스 양성 확진을 받은 131번째 환자가 완치 퇴원함에 따라 메르스 청정지역의 위상 찾게 됐다.
지난 12일 131번째 메르스 양성환자로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경주지역 거주자 윤○○(59)씨가 4차 검사결과 음성판정으로 22일 오후 2시경 완치돼 퇴원했다.
이로써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했던 3명 중 11번과 29번 2명은 20일에 퇴원했으며, 마지막 131번 환자도 완치퇴원하게 됨에 따라 경주시가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는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자녀 병문안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돼 양성판정을 받아 동국대경주병원에 격리치료를 받은 지 11일만의 완쾌 퇴원했다.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완치 퇴원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 본인도 힘들었지만,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전원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확산방지와 환자 치료에 모든 심혈을 다 한 결과로 평가했다.
이날 윤 모씨는 퇴원소감을 통해 “지역사회에 많은 근심을 끼쳐 죄송하다”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퇴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시민들의 배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특히 동국대경주병원의 훌륭한 시설과 의료진들의 친철, 헌신적인 치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메르스 완치퇴원 축하 꽃다발을 전하며 “이제 경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옛 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아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받던 모든 메르스 환자가 완치퇴원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메르스 최 일선에서 내 가족처럼 간호와 치료를 다 한 의료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관계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한편 동국대경주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자로 국민안심병원 및 메르스 집중 치료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의심환자와 일반 환자들의 동선을 분리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안심하고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어 조만간 병원도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병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 있고 전국에 확진환자가 치료 중에 있어 시민, 의료기관, 행정에서 메르스에 철저한 대비로 빠른 시일 내 사회 안정망이 구축되고 경기회복 등 시민생활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