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령군이 ⓒ고령군 제공
    ▲ 고령군이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야간관광행사 활성화에 나섰다.

    군은 지난 15일 저녁 6시부터 대가야읍 지산리에 위치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서울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 별밤’ 행사는 지역 야간관광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로 고령군과 경북관광공사 주최‧주관, 고령군자원봉사센터에서 후원으로 마련돼 지난 7월과 8월 2회 행사가 계획됐으나 중동 호흡기질환(메르스) 영향으로 8월 15일과 10월 3일로 날짜를 변경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 14일이 임시공휴휴일로 지정돼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개학을 앞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연등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떡케이크 만들기, 대가야 움집 만들기, 대가야 칼 만들기, 가야금 연주 등과 가족장기자랑, 대가야 퀴즈 맞추기, 오행시 짓기, 레크리에이션 등의 이벤트로 구성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통기타연주와 가야금 병창 공연 등을 통해 한여름 밤의 열기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야간 조명쇼가 행사장의 밤하늘에 연출돼 지역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온 행사참여 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소원등 날리기에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 및 동료 등 수백 명의 참가신청자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며 조심스레 불을 붙여 대가야의 밤하늘을 향해 소원등을 띄워, 고분군과 소나무숲 등으로 둘러싸여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의 밤하늘을 반짝이는 소원등으로 수놓았다.

    서울에서 참여했다는 김 모씨 가족은 광복절 연휴를 맞아 여름휴가차 참여하게 됐다며, 고령에 대해 생소하게 느꼈는데 낮 시간에 방문한 대가야고분군과 가얏고마을에서의 가야금 연주체험을 통해 대가야의 역사문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야간관광행사에서도 가야금 연주와 통기타 연주 등 현악기의 소리와 더불어 소원등 날리기 등이 감동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말했다.

    대구에서 부모와 어린 자녀 등 3대가 함께 처음으로 참여한 박 모씨는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아 다음에도 고령군의 야간관광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별이 빛나는 밤에’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관광이벤트로 고령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이벤트를 통해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과 대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선정 및 2015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콘텐츠개발로 관광도시 고령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