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 총 52곳 실제형상과 도면 차이 안전위협
  • ▲ 장윤석 의원ⓒ장윤석 의원 제공
    ▲ 장윤석 의원ⓒ장윤석 의원 제공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1~6호기, 경주 월성원전 1·2호기와 신월성 원전에서 도면과 실제 형상이 불일치하는 곳이 52군데나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장윤석 의원(새누리당·경북 영주)이 14일 한수원으로부터 확보한 ‘형상 관리 특별점검 불일치사항 목록’에 따르면 경북지역에 소재한 한울원전 1~6호기, 월성원전 1·2호기, 신월성 원전에서 총 52건의 불일치 사항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월성1호기에는 도면이 없는 계단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고 신월성에서는  중앙컨트롤 룸의 도면과 현장에 설치된 프린터 위치 및 개수가 불일치했고 한울원전 3호기에는 도면상에는 수직사다리인 것이 실제 현장에는 계단이 설치돼 있는 등 도면과 실제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한수원이 전체 원전의 도면(계통요약도, 일반배치도 등)과 현장의 일치여부를 일제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부랴부랴 이번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재 불일치 사항에 대해 도면개정, 현장변경, 기술 검토 등의 분류작업을 실시해 분류가 완료되는 대로 도면과 일치시키는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원전은 최고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의 주요 시설이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한수원 창립 이래 최초의 일제점검이 늦은 감도 있지만, 한울과 월성원전에서 발견된 형상불일치 52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면을 정비해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