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에 복귀하면 한국문화와 경북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겠다, 양 지역간 국제교류와 우정의 메신저 역할을 꼭 하고 싶습니다”

    경북도가 추진한 해외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 교육이 외국인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중국, 터키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5명과 멘토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개월간의 한국어연수를 마감하면서 소감문 발표를 겸한 수료 간담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수생들은 서툰 한국어로 그동안의 연수생활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지만, 연수생들의 가슴에는 이미 한국에 대한 풋풋한 정이 흠뻑 배인 모습이었다.

    특히, 터키에서 온 구나이딘 필리즈(Gunaydin Filiz·31)씨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신혼에도 불구하고 연수를 신청하였다면서, 자신의 선택에 조금의 후회도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남편이랑 꼭 다시 오겠다고 밝히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경북도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과정은 지난 2005년부터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협력 증진과 글로벌 인적네트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언어뿐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해외 공무원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연수를 다녀간 공무원 중에는 상당수가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갖고 양 지역간의 국제교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친경북 인재양성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K-팝, 드라마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공무원들의 참여율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지난해까지 중국, 폴란드, 터키 등 14개국에서 66명이 한국어연수를 다녀갔다.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가 높고 국제교류협력의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어 연수생들이 국제교류의 첨병이 되고 친경북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어연수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