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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 26일 가뭄 대비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도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가뭄대비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가뭄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 도내 강수량이 634.3㎜로 평년 780.7㎜ 대비 81.3%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생활용수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나, 도내 일부지역에서 밭작물 시들음 현상 등 과수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해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농작물분야 친환경농업과, 농업용수분야 농촌개발과, 상수도분야 물산업과, 용수공급분야 하천과 및 시군이 함께 가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됐다.
도는 향후 가뭄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 관련부서 합동 T/F팀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점검회의를 통해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선제적인 가뭄 대비를 위해 영양 등 밭작물 피해지역 1,844㏊와 문경 등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하천굴착, 관정개발에 25억원의 가뭄대책비를 투입했다.
김원석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가자 가뭄까지 이어져 농민의 상심이 클 것으로 염려된다”면서 “중앙부처, 시군 및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업을 통해 심각한 가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