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친환경농업 육성…5개년 계획 수립

경북도는 친환경농업 육성 차원에서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도는 21일 오는 2020년까지 약 4,961억원을 투입하는 ‘경북 친환경농업 실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부터 친환경농업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 2020년 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도내 경지면적의 8%인 2만 2천ha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말 현재 경상북도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1만2천ha로 전국 인증면적(10만ha)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면적 기준 전국 점유율이 전남(4만2천ha)에 이어 2위에 달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저농약농산물 인증 제도가 폐지돼 전국적으로 인증면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북도의 경우 저농약농산물 인증 비율이 34%이며, 이중 83%가 과수로 타 지역에 비해 인증면적 감소폭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타작물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친환경과수 재배 농가의 관행농업으로의 회귀를 막고 무농약이상 상위단계 인증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 및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 및 유통활성화를 위해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2017년 친환경농업육성분야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부서에 올해보다 34%증액한 168억원을 요구했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고,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 확산 추세에 발맞춰 경북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이라며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어려운 친환경농산물의 특성상 친환경농산물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가공 및 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6차산업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