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 위한 SOC 조기구축 등 7대 사업 공동추진
  • ▲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0일 경북도청에서 상생협력을 위한 '경북-충남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0일 경북도청에서 상생협력을 위한 '경북-충남 상생협약식'을 개최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10일 충남도와 상상협약을 체결하고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경북-충남 상생협약식’을 갖고 ‘보령~울진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을 포함한 7개 사업에 합의하고 대정부 건의 시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 지자체는 △ 한반도 허리(보령~울진) 고속도로 조기건설 △ 동서 내륙철도 조기건설 △ 신라·백제문화권 상생협력 사업 △ 허리경제권 스포츠·관광밸리 조성 △ 한반도 허리경제권 해양물류 기반 확충 △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 지방합동청사 건립 공동 대응 등에 합의했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청이전으로 중부권에 형성된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반도 허리(보령~울진) 고속도로, 동서 내륙철도 조기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문화의 원류인 신라, 백제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문화유산 공동 활용, 신라-백제사 공동연구 및 학술대회 등을 열고, 스포츠 생태자원과 관광자원을 공동 활용해 국가 수상레저벨트와 동서 산하(山河) 생태관광루트를 조성키로 했다.

    이외에 환동해와 환황해 경제권 발전을 위해 포항영일만항과 당진항의 공동 포토 세일즈, 한반도 일주형 마리나 루트와 동북아 한중일 국제 크루즈 루트 개발과 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입주하는 연구기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을 마친 김관용 지사는 “국토의 허리축에서 만난 경북과 충남이 협력을 강화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신도청의 전통미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신라문화권과 가야문화권, 백제문화권이 소통하고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협약체결에 이어 도청직원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과 정부혁신’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라는 자신의 저서 사인회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