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이 대구대에서 ‘디지털 시대 대학교양교육의 방향’ 주제로 특강를 개최했다.ⓒ대구대 제공
    ▲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이 대구대에서 ‘디지털 시대 대학교양교육의 방향’ 주제로 특강를 개최했다.ⓒ대구대 제공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사진)이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디지털 시대 대학교양교육의 방향’ 주제로 특강를 열었다.

    대구대 기초교육대학(학장 안현효)과 대구경북교양기초교육협의회(회장 박희구)가 25일 경산캠퍼스 평생교육관에서 개최한 워크숍은 전국 대학에서 온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에 대학의 교양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 전 장관은 지난 30여 년간 교육 행정가로서 대학 정책 수립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시대 대학 교양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우선 학과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들의 학사 구조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학과와 전공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다 보니 그 동안 교양교육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학부제 도입 등 모집 단위의 광역화를 추진했지만, 학생들의 전공 선택 시 기초학문 기피 현상 등으로 정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진국의 대학들은 학생들이 입학할 때부터 학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인적·재정적 투자가 전제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들도 이러한 선진국형 교육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서 전 장관은 “교양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과 인성 함양이다”라면서 “디지털 시대에는 풍부한 교양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