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시당, 바른정당 행보 비난
  • 대구경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각자 성명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바른정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11일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개소식에서 김무성 고문 등 지도부의 발언을 두고 “개소식에 참석한 분들이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했다는 등으로 비난을 쏟아부었다”면서 “탄핵정국에서 질서있는 국정수습을 외면하고 국정혼란을 가중시키면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배신을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대구시민들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비교섭 단체인 정의당 보다도 낮은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을 점령 운운한 것은 용어의 적정성은 차치하고라도 대구시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도를 넘은 언사라고 밖에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당 위원장도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방송 토론교체와 2월 12일 방영된 TBC 방송의 긴급대담에서 통합이전을 주장하는 주 토론자인 권영진 시장측에서 임대윤 위원장과는 토론하지 않겠다는 갑질 통보를 방송국에 전달했다”며 “방송국의 입장으로는 대구시장의 출연이 중요하므로 토론자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이해하나, 대구시장의 태도에 실망감을 지울 길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껄거러운 토론자를 제외하고 통합이전에 손들었든 인사를 반대토론자로 모셔 놓고 일방적인 시정홍보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방송국의 토론자 선정에 당당하지 못한 간섭행위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