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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김종영 의원(포항)은 2월 17일 제2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갖고 경상북도교육청의 교원인사 관련 특정지역 편중 배치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경북교육청의 교원 인사에서 95명의 초등 신규임용자 중 영주에 무려 37명, 청송에 11명, 울진에 18명이 발령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포항과 구미는 2명, 경주, 김천, 영천은 아예 한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초등 신규교사 지역별 임용 현황’을 분석 결과, 전체 초등교사 대비 신규교사 임용 비율이 1.4%에서 15%까지 천차만별이었다.
포항과 경주, 구미 등 대도시와 대구에 인접한 성주, 칠곡 등은 전체 교사 대비 신규교사 임용 비율이 1~2%에 불과했다. 특히, 포항은 전체 초등교사 대비 최근 4년간 신규 임용자는 연평균 20명(1.5%)으로, 경주 2.3%, 구미 2.4%, 경산 2.0%, 칠곡 1.7%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청송, 예천, 울진 등 농촌지역의 신규교사 임용 비율은 15%로, 전체 초등교사가 65명인 청송의 경우 최근 4년간 연평균 신규 임용자가 10명으로 무려 1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 지역에서는 영주와 상주가 각각 14%와 13%로 초등 신규교사 비율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 의원은 “북부권 군 단위 지역은 왜 항상 초임교사의 실습장이 되어야 하며, 유배지로 전락되어야 하나? 아닌 말로 경북 북부권이 강원남도 인가?”라며 따지면서 “교육의 중요한 주체는 교사이며, 교사가 골고루 배치되지 않으면 교육 균형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