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이야기를 총망라해 체험 결합
  • ▲ 올해 고령대가야축제가 30만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마감됐다. 사진은 어린이가 축제에서 체험하는 모습.ⓒ고령군
    ▲ 올해 고령대가야축제가 30만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마감됐다. 사진은 어린이가 축제에서 체험하는 모습.ⓒ고령군

    지난 6~9일까지 열린 고령군 2017대가야체험축제가 30만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축제는 새로운 구성, 축제공간 확대, 대도시 단체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축제기간 중 쾌청한 날씨로 벚꽃만개 시기와 겹쳐 연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형체험축제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펼쳐 눈길을 끈다. 올해는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대가야인들의 생활, 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이야기를 총망라해 체험과 결합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올해 축제는 예년 축제에 비해 고령군관광협의회가 구성돼 축제 기획과 실행을 민간중심체제로 추진했다. 또 축제장소를  테마관광지와 농촌체험특구, 대가야문화누리, 문화의 길을 이어 대가야시장까지 연결해 대가야읍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했고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식당부스와 각종 안내부스를 전면 재배치했다.

    실내무대로 펼쳐진 뮤지컬 ‘가얏고’는 현재는 가야금으로 불리는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출연진과 연출로 관람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외에 마당극 ‘금산재 아리랑’과 인형극 ‘호랑이부인과 대가야사또’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해 지역 축제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이다.

  • ▲ 올해 고령대가야축제 공연 모습.ⓒ고령군
    ▲ 올해 고령대가야축제 공연 모습.ⓒ고령군

    특히 마지막날 펼쳐진 ‘대가야 건국신화 퍼레이드’ 행진은 대가야의 탄생에서 전성기, 지금이 있기까지의 야야기를 토대로 고령고등학교에서 축제장까지 주민과 관광객의 행렬을 이어 혼연일체가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올해 축제는 단체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등 6대 도시에서 매일 2,000여 명의 단체관광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축제장을 찾았고 대구시티투어, 한국능률협회, 주한미군 등 단체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늘 새롭고 다시 가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 아무리 큰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대가야체험축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