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작은 물줄기는 합류하지 않으면 말라붙어 버린다” 단일화 재차 강조
  •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을 찾아 대구경북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뉴데일리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을 찾아 대구경북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뉴데일리

    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구경북(TK) 유권자 표심이 어느쪽으로 쏠릴지 주목된다.

    현재 TK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로 일부 표심이 흘러간 상태이지만, 여전히 TK는 숨은 ‘샤이(shy) 보수’ 표심에다 튼튼한 콘크리트 보수 민심도 무시못해 일정기간 스윙보트(swing voter)로 떠다니는 표심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4월12일 치러진 TK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완승을 하면서 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원상태로 회복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런 와중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TK 지역공약 비전’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선 4.12일 치러진 6곳 TK 재보선 전승에 대해 “대구경북민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현재 발표되는 대선 여론조사 수치와는 달리 숨은 민심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대선 여론조사와 실제는 매우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TK 재보선은 소위 숨은 ‘샤이(shy) 보수’ 표심이 막판 자유한국당 쪽으로 급격히 쏠린 것이 한국당의 승리요인이었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일부 쏠렸던 소위 정통 보수 표심이 결국 한국당으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것.

    홍 후보는 이날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예로 들며 “이 지역 보선 결과, 한국당 지지율이 75%를 넘고 있어 경북지역은 저희 한국당 지지세가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한다”며 “일부 새누리당 쪽으로 (지지도가) 가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대구출신이니 그쪽으로 지지도가 흘러 한국당에 대해 (지지가)조금 주춤한데 결국 대선은 후보하고 당하고 매치돼 치르지는 만큼 대구경북 지지도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가 승리한 것을 두고 “수도권 4곳 선거 중 3곳에서 한국당이 이겼고 특히 경기도에서는 2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선됐는데 이는 숨은 민심이 많았기 때문이다”고 밝혀 한국당에 대한 숨은 지지가 많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친박 강성’인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의 한국당 탈당에 따른 새누리당 대선 후보 출마에 대해 “조원진 의원의 대선출마는 도리가 없다”면서 “하지만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합류하지 않으면 말라붙어 버린다”며 결국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