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산 반곡지 여름 모습.ⓒ경산시
    ▲ 경산 반곡지 여름 모습.ⓒ경산시

    경산에 소재한 남재지와 반곡지가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경산에는 저수지가 많은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26개를 포함해 크고 작은 저수지 316개가 있다.

    지난 2014 농업 통계에 따르면, 전국 1만7,427 개 저수지 중 경북이 5,529개로 가장 많고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산은 전국 8번째로 저수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을 대표하는 저수지로는 남매지와 반곡지를 꼽을 수 있다. 남매지는 이름의 유래에 얽힌 가난한 남매의 전설 외에도 작은 전설이 몇 개 더 있는데 모두 농경사회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설화들이다. 남매지 전설은 지난해 창작극으로 공연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산시 중심에 위치한 남매지는 공원조성 후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저수지가 됐다. 주말과 야간에도 각종 행사와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음악분수, 바닥분수, 느린 우체통, 소담길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놀이거리가 꾸며져 1시간 산책길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또 남산면에 위치한 반곡지는 문화관광부에서 2011년부터 선정하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 25곳에 가장 먼저 뽑힌 바 있고, 각종 걷기 행사의 코스에서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에는 보이지 않는 큰 저수지가 세 개 있다. 바로 원효, 설총, 일연이라는 사상 문화의 저수지가 그것인데, 경산 삼성현문화박물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며 “이렇듯 경산은 저수지가 참 많은 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