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경북지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에서 지난 26일 다문화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총 80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심사를 거쳐 선발된 유치부 2, 초등부 17, 중고등부 5명 등 총 25명이 참석해 갈고 닦은 이중언어 실력으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경연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부모나라의 언어로 경연을 펼쳤고 유치부와 초등부 저학년은 지정된 주제, 초등부 고학년과 중․고등부는 자유주제로 본인들의 생각을 담아 진지하게 발표했다.
참가자들이 발표한 부모나라 언어는 중국어(11명)가 가장 많았고, 베트남어(5명), 일본어(3명), 러시아어(3명), 몽골어(1명), 태국어(1명) 순이었다.
심사위원단은 발표력과 발음․자세 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 상금200만원, 최우수 2명에게 각 상금150만원 등 우수학생 16명을 선발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이중언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이중언어 잠재력을 활용해 국가 간 교량적 역할을 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정책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던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이중언어대회를 2014년부터 전국대회로 확대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