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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출마자로 거론되는 김장주(53)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여당후보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김 부지사는 30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 더불어민주당인 여당 후보로 출마하느냐 질문에 “(여당출마)에 대해 왜 그런 보도가 나오는지 알 수 없고 여당 측과 접촉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항간에는 김 부지사를 두고 여당후보로 출마할 것이냐는 설이 지역에서는 무성한 입장이어서 지역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부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여당과는 직접 관계가 없고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이쪽 지역이고 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접촉해본 적 없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등 야당후보로 출마할 시 전략공천과 경선방식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느냐 입장에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당 입장에 따를 것이고 출마한다면 자신감 있다”며 도지사 출마에 대한 완강한 거부는 하지 않아 출마 여지를 분명히 남겼다.
연장선상에서 고향인 영천시장 출마에 대해 “지난 2005년 영천부시장을 했지만, 영천시장 출마하겠다고 공개한 적이 없고 지금 답변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지사는 특히 차기 도지사로 국회의원 출신이 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했다. 현재 도지사 출마예상자로는 현역의원인 이철우(경북 김천),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박명재(포항남·울릉), 김광림(안동) 의원 등 현역의원 간 물밑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그는 “도지사로 국회의원 출신이 되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정치가 당의 혁신과 맞물려 있고 현역 국회의원이 들어오면 여야 간 정치적 갈등소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것보다는 정무적 측면에서 좌우(左右)이념의 강한 당 입장보다는 경북도나 지역적 입장을 바라보는 분이 되는 것이 발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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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보이면서 “대구와 경북이 적절한 위치에서 대구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는 범위에서 빨리 이전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공항활주로를 넓혀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국제공항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에 대해선 “당시 개발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어려웠다. 결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지도력으로 우리가 지금 이렇게 됐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경북에서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 관광산업 발전을 두고서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유료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모든 문화행사가 정부의 예산, 도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데 이것은 관광콘텐츠를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며 “경남 진주 동강축제도 유료화쪽으로 갔고 근본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콘텐츠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