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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원(흥해)은 17일 열린 제244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심각한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국가차원의 실질적 예산지원과 특별한 발전정책을 촉구했다.
이칠구 의원은 "포항은 역사 이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된다"며 "중앙정부와 포항시의 발빠른 대처에 감사하며 포항강진 피해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또 "현재 이재민 1500여 세대는 빙산의 일각으로 아파트거주 대부분의 주민들이 집에 들어갈 엄두도 못 내고 있고, 단층의 친척집 또는 차량 등에서 대피하며 심지어 포항을 탈피해 타지의 친척집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이 지진피해를 입은 수많은 상가 건물은 특별재난지역이 지정에도 보상이 되지 않아 이들을 어떻게 보상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하며 "국가를 원망하고 주민의 민심을 잃게 될 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이 의원은 "중앙 정부의 특별재난 지구지정이 당연하지만 국가 예산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야 하며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피해 전수조사와 건물 안전진단에 전 행정력을 기울여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리 이뤄져야 하며 국가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예비비를 활용해서라도 대단위 공공임대 주택 단지 등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가에서는 포항시에 국비가 지원되는 발전적인 특별 정책을 제공해야 하며 포항시는 중앙의 특별교부세, 경북도 예비비는 물론 시 예비비와 당초예산을 수정해서라도 주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과 함께한 포항시의 대기업들도 오늘날 기업들을 있게 한 주민들을 위해 나서줘야 할 것으로 시민들이 진정한 주인이라는 신뢰를 보여 줘야 할 때"고 덧붙였다.
이칠구 의원은 "협업을 통해 중앙정부와 포항시는 국민 불안을 해소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당장의 피해복구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포항의 미래를 위한 판단과 대책 마련 또한 필요하다"고 역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