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방다희양 ‘달님’ 시 읊으며 눈물
  • ▲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난 5일 군청 강당에서 열린 ‘희망복지지원단 후원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칠곡군
    ▲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난 5일 군청 강당에서 열린 ‘희망복지지원단 후원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칠곡군

    “깜깜한 밤에 누군가 나를 비춰주네. 내가 무서울까봐 환한 빛을 비추어 주네. 항상 나를 위한 환한 빛을 내어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난 5일 군청 강당에서 열린 ‘희망복지지원단 후원자의 밤’에서 최근 17살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방다희양이 쓴 ‘달님’이란 시를 읊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백 군수는 “백혈병을 앓던 다희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나눔은 다희의 아버지를 통해 또 다른 나눔을 낳았다”며 “다희의 아버지 방규열씨는 자신의 딸의 이름으로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칠곡군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여기계신 후원자 분들도 따뜻한 빛과 희망을 전하는 달님 같은 존재”라며 “여러분이 뿌리고 있는 나눔은 결국 또 다른 나눔의 씨앗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칠곡군은 민선 6기 출범 후 지역민과 나눔을 위해 나눔문화 확산에 심혈을 기울여 나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