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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출하는 자유한국당 경산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5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누가 신규 조직위원장에 낙점을 받을 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경산당협은 지난 22일 ‘국정원 특활비 1억 수수’ 혐의로 최경환 의원이 구속기소되면서 조직강화 특위에서 사고당협으로 받아들여 이번에 신규모집에 나선 것.
이에 따라 이달 중 신규 조직위원장이 정해지면 지방선거는 새로운 조직위원장 중심으로 꾸려질 수밖에 없어 현 최경환 의원 중심의 당협체제는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기초의원, 광역의원, 경산시장 등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 선정을 두고 신규 조직위원장이 칼을 들이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 5명 신청, 이권우·안병용 등 적극적 행보 보여
이번 신규 공모에는 안병용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권우 한국당 중앙위 산업자원부 부위원장,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 이천수 경산시의원,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 등 5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22~24일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이들 5명이 공개 모집을 신청했다.
조강특위는 빠르면 27일께 이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친 후 1월 중 최종 적임자를 선정하는 가운데 이에 앞서 25일을 전후해 경산당협조직위원장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직위원장에는 경산 진량 출신인 이권우 전 국회 1급 공무원과 안병용 지방자치위원장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전 국회공무원은 국회에서 오랜 입법 및 예산심사 등 풍부한 경험을 살려 경산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미 자신의 블로그에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병용 위원장도 최연소 중앙당 실무국장 출신으로 각종 정책 경험을 살려 경산발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고 임승환 부총장은 28년 간 당직생활을 하며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세단장을 맡는 당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양에서 병원을 운영중인 이덕영 원장은 지역민을 위한 의료활동을 펼치며 시민과 가깝게 지내는 친근한 이미지를 살리며 지역 발전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천수 경산시의원도 시의원을 역임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 경산당협, 공정성과 투명성 기반한 조직위원장 선출 강력 요구
이에 경산당협은 27일 오전 11시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 조직위원장의 공정한 선출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출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윤영조 경산당협 비상대책 위원장은 이날 “저희 경산 당협은 도당에서 평가한 대로 우수 당협이고 조직강화위원장을 왜 공모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많은 표를 얻으려면 잘 되고 있는 협의회가 이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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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역을 잘 아는 분이 되어야 되고 현재 조직위원장 신청한 분이 갑자기 나타나서 누구편에서 서서 위원장 맡는다고 하는데 이는 경산 당협과 한국당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역 골목과 시민을 잘 아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세혁, 조현일 경북도의원 등을 비롯한 경산 당협 관계자 20여명은 “당원 일동의 요구와 다른 부적절한 인사가 신임 조직위원장에 선출되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거부하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이날 경산 당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위원장 선출이 될 것을 강력 촉구하면서 “중앙당이 공정하게 알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