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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16일 칠곡 왜관에 있는 경북청년연합회(회장 손봉현)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갖고 청년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허리’인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함께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날 청년과의 ‘소통’행보로 나선 것.
특히 청년층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층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20대 지지율이 33%나 됐지만, 2017년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8%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청년층을 잡기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지난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가 대학교가 많은 경산에서 대학생들과 당구를 치면서 대화를 나눴고 ‘호프 토크(Hope Talk)’를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만든 것도 같은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들과 정책 간담회에서 “신라의 화랑정신이 삼국통일의 염원을 이뤘듯이 우리 청년들이 힘을 합쳐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역군인 청년을 대표하는 경북청년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의 경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칠곡으로 떠나기 전 공약 점검을 위한 참모들과의 회동에서 청년문제의 심각한 현실을 거론하며 “청년들은 실업 뿐 아니라 주거, 부채, 복지 등 제반 분야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을 정도로 우리의 청년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도정을 맡을 경우 이같은 청년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경북도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측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10일 내놓은 2017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9.9%, 체감 실업률은 22.7%로, 새 방식으로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