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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도의원 의장후보로 4선 장경식 의원(포항)이 선출됐다.
장 의원은 4일 오후 2시 도의회에서 열린 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41명 한국당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표에서 26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윤창욱 의원(구미)을 다소 큰 12표 차이로 누르고 선출됐다.
경북도의회는 5일 도의회 첫 회의인 제302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사실상 장 의원이 11대 전반기 도의회 의장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전체 60명 의원 중 한국당이 41명을 차지해 사실상 과반수가 넘어 장 의원 선출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투표에 앞서 장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신임 이철우 경북도지사호(號) 출범에 따른 확실한 견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6.13지방선거 후 신임 이철우 도지사로부터 전화한 통 받은 도의원도 없고 이철우 지사 임기시작 후 현장방문때도 도의원에게 연락한 번 하지 않았다”년서 “이런 과거 관행을 철폐하고 새로운 생각과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정의 중심은 도지사가 아닌 300만 도민이어야 한다”면서 “서민 중산층 중심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목표를 두고 의정활동의 중심에 두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장 의원은 당초 10대 의회에서도 무산된 ‘도정질문 일문일답’ 도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도 집행부와 갈등이 예상된다.
10대 후반기 당시에도 일부 의원들은 ‘도정질문 일문일답’을 강하게 추진하다 집행부 준비 소홀 등으로 무산된 바 있어 실제로 이 제도가 도입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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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 의원은 공약을 통해 △도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 독립인사권제 시행 △의원들 의정보고서 일부 재정지원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번 한국당 의장선출을 두고 의회 내부에서는 1·2위 표차가 12표에 달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2~3표 차이를 훨씬 넘어 예상밖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일부에서는 김천출신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김천 인근인 구미출신의 윤창욱 의원에 대한 반발감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