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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경북을 새롭게 디자인할 경북도 ‘잡아 위원회’가 구축됐다.
도는 9일 도청 화백당에서 ‘잡아 위원’109명과 함께 출범식을 갖고 도정을 구체화할 정책구상 등 본격가동에 돌입했다.
◇ 도민 목소리 전달할 창구역할
특히 이 위원회는 경북도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줄 수 있는 도민들이 대거 참여, 기존 교수‧공무원 중심의 위원회와 시작부터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사는 별도의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6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곧바로 취임했다.
이에‘경북 잡아 위원회’는 그 동안의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공약과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출범했다.
위원회 명칭은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이 지사의 강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일자리와 아이의 합성어로 고안되었다.
‘잡아’는 일자리와 저출산을 잡고 경북의 미래먹거리, 나아가 대한민국 중심과 도민들의 꿈과 희망도 잡겠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 인적구성 파격적
이번 위원회는 명칭만큼이나 독특한 인적구성이 눈에 띈다.
이철우 도지사 후보 시절 선대위 인사들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정의 큰 그림을 디자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뱅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대를 포함한 30~40대 위원도 40% 이상을 차지, 경북 개도 이래 가장 젊고 여성 중심적인 위원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또한 나이, 직책을 따지지 않고 그 누구와도 막힘없는 소통을 추구하는 이 지사의 도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의미 탓에 이철우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위원들이 도정의 변화를 통해 기업유치, 문화관광산업, 복지문제 등에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고 또 도청 산하기관을 어떻게 하고 도청직원들의 일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도 위원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말해 한껏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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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위원회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은 위원장 임명이다. 잡아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공동 민간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도인숙, 박홍희 위원장은 모두 40대로서 문화관광 분야와 농업 분야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교수도 중견기업의 대표도 아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위원회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 좋은일터 신바람경제 ▶ 아이행복 공감복지 ▶ 명품관광 희망성장 ▶ 부자농촌 녹색생명 ▶ 상생협력 열린도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출범과 동시에 분과별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좋은일터 신바람경제분과는 투자유치 20조원 및 좋은 일자리 10만개 실현 계획과 공단분양 및 투자유치 T/F팀, 경북 권역별 산업 육성 구상안 등을 구체화 한다.
아이행복 공감복지분과는 저출산 극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의무급식 확대,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명품관광 희망성장분과는 문화관광공사 설립, 4대 정신의 관광자원화 방안, 해외관광객 유치 대책, 2청사 운영, 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 탈원전 대책 등의 밑그림을 그린다.
부자농촌 녹색생명분과는 농산물유통공사 설립, 6차 산업화 활성화, 대구 취수원 이전 대응 방안, 청년 창농 활성화 방안, 스마트팜 밸리 구축 계획 등의 주요 시책을 구체화 한다.
상생협력 열린도정 분과는 도정 슬로건 및 도정 목표 선정, 대구․경북 상생협력,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검토, 공직문화 개선 방안, 도청 청사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속도감 있고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분과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열고 정책현장 답사, 외부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8월말까지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마련, 9월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다양한 분이 위원회에 모인 만큼 경북도가 미래를 잡고 세계도 잡는 ‘잡아’위원회가 돼 달라”면서 “경북이라고 하면 ‘고령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경북이 대한민국의 살길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