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해병 사격장 터에서 미래 성장 거점으로안보 상징공간·미래세대 교육·세계 최대 파크골프장 결합박 전 시장 “준 4군 시대에 걸맞은 해병 정신 플랫폼 조성”
  • ▲ 박승호 전 시장은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 WITH 복합테마파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뉴데일리
    ▲ 박승호 전 시장은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 WITH 복합테마파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뉴데일리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오천 해병대 사격장 이전 부지를 활용해 안보·교육·관광이 융합된 대규모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박 전 시장은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 WITH 복합테마파크’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오천을 포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오천 지역은 수십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소음과 진동을 감내해 온 곳”이라며 “이제는 그 희생의 공간을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전환의 무대로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상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오천을 해병대의 역사와 정체성을 집약한 상징 공간으로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 기념관과 해병대 회관, 전우 만남의 광장 등을 조성해 국내외 해병 예비역과 훈련병들이 찾는 정신적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전 시장은 “해병대 위상이 준 4군 체제로 격상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오천을 안보와 호국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역사 교육과 관광 기능을 동시에 갖춘 국가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축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체험 인프라다.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과학 체험 시설과 AI 기반 미래체험관, 키즈랜드를 조성하고, 자연 체험과 가족 캠핑이 결합된 체류형 교육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일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전정신과 공동체 의식, 올바른 국가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전 시장은 “소비 중심의 테마파크가 아니라 교육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제시됐다. 총 270홀 규모로,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 개최와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포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네스북 등재를 목표로 글로벌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전 시장은 “스포츠 복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체류형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시 재정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비 지원과 군 협력, 민간 투자를 결합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이번 구상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포항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천을 안보의 기억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 성장과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중심지로 반드시 전환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