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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부 간 국책사업에서 사업을 선점하고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별 강점을 살린 대응전략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순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이강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환동해권 지방도시들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도시 간 상생발전의 노력들이 새로운 시대흐름 속에서 지금까지 준비해온 역량을 토대로 이 기회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확보해 가야 한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 신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두보 동아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을 적극 활용, 각 나라를 철도·도로·송유관 등으로 연결하는 경제회랑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들을 이끌어 양국 간의 상호이익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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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리나 쿠클라 러시아 극동연방대 교수는 풍부한 천연자원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된 극동지역을 개발해 남·북·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우선 3개국을 이어주는 철도 연결사업의 선행과 북한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러시아와 한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철현 국민대 교수는 중국 동북지역과 한국 남동해임해공업지역을 언급하며, 기존 주력사업 쇠퇴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두 도시간 단합된 정책교류 플랫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배규성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교수는 포항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며, 현재 여건상 포항시는 장기 대형 북방경제협력 프로젝트보다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중·단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