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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기 경북 영주의 구도심 형성과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가 문화재청이 도입한 선(線)·면(面)단위 등록문화재로 최초 등록됐다.
13일 영주시(시장 장욱현)에 따르면, 지난 6일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전북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 등 3곳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번 문화재 등록은 선(線)‧면(面)단위의 문화재 등록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영주 근대도시의 형성과 발전을 보여주는 핵심공간이다. 옛 영주역의 생성과 더불어 그 배후에 만들어진 철도관사를 비롯해 정미소, 이발관, 근대한옥, 교회 등 지역 요소들이 잘 보존돼 있다.
또 이번 선‧면단위 문화재 등록으로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문화재청이 역점 구상 중인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2019년부터 구역 내 근대경관 보존‧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이외에도 영주시에는 보존‧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근대건축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치 있는 근대건축물을 추가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도입된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는 기존 점(點) 단위 개별 문화재 중심의 단선적‧평면적 보존관리에 따른 정책의 연계성‧통합성 결여, 가치 활용도 제약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