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취직 잘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인 자신의 도정구상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대통령 주재 간담회는 최근 가장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17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이 시도별 일자리 구상을 발표했고, 지역일자리 혁신을 위한 도시락 오찬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도 일자리 구상 발표에서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생산은 2011년 대비 2016년 34.6%, 모바일 생산은 42.2% 감소 했고, 고용 상황도 지난해 7월 대비 청년실업률은 2.5% 상승했다”면서 “2017년에는 출생아 수 보다 사망자 수가 3천명이나 더 많고, 매년 6,500명의 청년이 떠나는 현실”이라며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경북만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언급하고 “지난 7월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 걸림돌 제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가 차원에서도 구미 5단지, 포항블루밸리 등 국가산단 분양가 인하를 위한 지원과 함께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에 대한 재투자 유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앞으로의 일자리 화수분은 문화관광산업 분야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제조업 보다 서비스업 일자리가 고용 창출이 많다. 세계유산 7개, 지정문화재 전국 최다 등 다양한 문화자원 기반과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종사자가 30만명에 이르는 만큼 국내 연수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경제계에 협조 요청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해 국가사업화 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청년유입특별법’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지난 해 9월 한-러 정상회담의 합의로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오는 11월 포항에서 개최되도록 해 주신 대통령의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 포럼을 통해 북방경제 전초기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 국가차원에서도 북방외교, 수출협력, 기업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포럼 행사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