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기본요금 3300원으로 인상, 5년 10개월 만에 올라
  • ▲ 대구시가 지난 12일 택시요금 인상을 확정했다.ⓒ뉴데일리
    ▲ 대구시가 지난 12일 택시요금 인상을 확정했다.ⓒ뉴데일리

    대구시(시장 권영진) 택시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민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하면 대구 공공서비스 분야가 0.1% 상승, 하수도 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해 16.7%나 올랐고 외래진료비도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택시비 기본요금 인상을 12일 확정했다.

    오는 11월부터 대구시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2800원에서 5백 원이 오른 3300원으로 인상된다.

    주행요금과 시간 요금도 함께 올라 ‘중형택시’ 경우 거리요금 10m가 축소된 134m당 100원·시간요금 2초 축소된 32초당 100원으로 14.1% 인상된다.

    대구시는 지난 12일 다년간 걸친 택시업계의 경영난 호소에 따라 불가피하게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요금인상은 업계 경영여건 개선과 대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정 택시요금 조정을 추진했다”며 “택시산업의 발전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후 택시 환승 시 택시요금 일부 약 1,000원 정도를 할인받는 ‘택시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추진,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경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요금인상과 병행해 과잉공급에 따른 업체의 자율적 감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220대, 2017년 208대 감차에 이어 올해는 300대를 감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단기간 내 택시미터기 요금조정 한계로 미조정 차량은 미터기 조정 완료시까지 요금조견표를 부착해 요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