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경북 시장·군수 당선인 간담회 참석…울릉 핵심현안 조속 이행 촉구‘싱가포르형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추진-대구·경북 통합 내 울릉 특례 유지 당부
  • 경상북도가 민선 9기 시장·군수 당선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경북 대전환' 완성을 위한 결의를 다진 가운데, 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이 지역의 영토적 가치와 생존권이 걸린 핵심 현안을 대거 건의하며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는 22일 오전 11시 도청 화백당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19개 시·군 시장·군수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침체 등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도민 모두가 잘 사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자는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2030년이 되면 경북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언하며, "지난 8년간 변화의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는 경북 대전환을 완성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재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도정의 연속성을 잇기 위해 민선 8기의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그대로 유지하고, 산업·공간·공동체·민생 등 '4대 대전환'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명했다.
  • 이어진 시·군별 현안 발표에서 마이크를 잡은 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은 이철우 지사가 울릉에 약속했던 주요 사항들의 조속한 이행을 강력히 건의하며 울릉의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 군수 당선인은 우선 울릉도를 세계적인 친환경 섬으로 만들기 위한 ‘싱가포르형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추진에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대구·경북 통합을 조속히 추진하되, 기존 통합법안에 마련된 울릉 관련 특례 및 지원 사항들을 그대로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 군수 당선인은 애국심 차원의 독도 수호 대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북도와 각 시·군 당선인들에게 “추경과 본예산을 조금이라도 편성해 전 도민과 시·도민에게 울릉행 여객선비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하며, 이를 통해 전 국민의 독도 탐방을 활성화하고 영토 주권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울릉의 미래가 걸린 굵직한 해양·교통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남 군수 당선인은 △북극항로 추진에 따른 울릉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한 발전 방안 마련 △울릉공항 시대의 철저한 준비와 주민 항공료 문제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 △여객선 공영제 및 국가보조항로 지정 △주민 여객선비 현실화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임에 성공하며 축적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사와 소통한 남한권 울릉군수 당선인은 "울릉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해양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 9기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선거는 끝났다. 이제 오직 경북의 발전만 바라보며 도와 시·군이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면 경북은 반드시 달라질 것"이라며 "지역마다 다른 강점을 살려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잡힌 경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