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35개교로 영토 넓히고 학생 500여 명 맞춤형 실기 투입포항·구미 등 5개 거점 시·군에 예산 2억 원씩 꽂아 사교육 차단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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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교육청이 일반고 학생들의 체육계열 진학 지원을 위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경북교육청
대학 입시철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실기 학원비 탓에 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만들던 체육계열 입시 시장에 경상북도교육청이 제동을 걸었다.학부모의 지갑을 위협하던 사설 학원 간판 대신 학교 안에서 전문적인 실기 훈련과 진학 상담을 한 번에 해결하는 이른바 ‘가성비 입시 시스템’이 도내 곳곳에서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일반고 안에서 체육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현장 안착에 돌입했다.그동안 체육 입시는 육상이나 체조, 구기 등 대학마다 요구하는 실기 기준이 제각각이라 일반 학교 현장에서 개별 지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사교육 시장에 주도권을 내줬던 영역이다.교육청은 이러한 공교육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올해 참여 학교를 도내 35개교로 늘리고 500여 명의 입시생에게 대학별 실기 맞춤형 훈련을 지원한다. 학교별 지원금도 기존 200만 원에서 최대 280만 원으로 증액해 일선 교사들이 외부 강사 못지않은 환경을 꾸리도록 판을 깔았다.실제 사교육 절감 효과는 현장의 수치와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달 80만 원에서 100만 원을 웃돌던 대형 체육 입시 학원비와 주말마다 대도시 학원가로 이동하기 위해 길 위에서 버리던 왕복 3시간의 거리적 불편함이 학교 안에서 ‘이동 시간 제로’로 바뀌었다. -
- ▲ 경북교육청이 포항·구미·영천·상주·울진 등 5개 지역에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을 운영하며 공교육 중심 학습 환경 강화에 나선다(사교육제로영어골든벨 울진교육지원).ⓒ경북교육청
이 같은 움직임은 교육청이 추진 중인 사교육 경감 거점 구축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다. 포항의 공공 학습센터, 구미의 대학 연계 신산업 체험, 영천의 1대1 맞춤형 멘토링, 상주의 문화예술 인프라, 울진의 AI·디지털 프로그램 등 5개 시·군에 투입되는 지역별 2억 원의 예산 역시 ‘학원 없는 지역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예체능과 일반 입시의 사교육 사각지대를 동시에 타격해 지역 소멸과 교육 격차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체육이나 예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접거나 멀리 원정 교육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지역 실정에 꼭 맞춘 촘촘한 맞춤형 공교육 모델을 안착시켜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