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1.1%(1270억 원) 증가..일반회계 본예산 규모 첫 1조원 넘어 복지예산 328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1% 차지일자리 창출 및 기업투자유치 예산 확대
  • ▲ 주낙영 경주시장이 국회의원 초청 당정간담회에서 내년도 국비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경주시
    ▲ 주낙영 경주시장이 국회의원 초청 당정간담회에서 내년도 국비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경주시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21일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무려 11.1%(1270억 원)가 증가한 1조 2750억원 규모는  최근 5년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회계별 예산액은 일반회계가 본예산 규모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1조5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기타 특별회계는 1290억 원, 공기업특별회계가 9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재원인 지방세 수입은 올해와 비교해 45억원이 증가한 1925억 원으로, 이는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으로 지방 소득세 감소에 따른 총 세입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 이에 반해 자주재원 성격의 교부세는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 등에 기인해 금년보다 370억원 증액 추계했고, 의존재원인 국도비보조 사업비가 3968억 원으로 금년도 보다 무려 685억 원이나 대폭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당선 되자마자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당위성과 절박함을 호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주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방점을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에 두고,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각 분야별 골고루 미래를 담을 수 있는 투자자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 예산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분야별 예산의 특징을 보면 △복지·보건 분야에 3281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36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158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1억원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에 기업투자 사업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선심성·낭비성 행사비를 대폭 절감(16억원)한 재원으로 충당해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확보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2019년도 본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편성됐다”며 “공약 시 밝힌 301경제살리기 시책인 ‘30만 인구,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시민과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도 예산안은 오는 26일 개원되는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의결 확정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