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경주엑스포 문제점 지적이철우 지사, 평양 및 개성 엑스포 가능성 열어놔
  • ▲ 경북도의회 박승직 의원이 22일 도정질문에서 경주엑스포가 도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 박승직 의원이 22일 도정질문에서 경주엑스포가 도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경주엑스포가 도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운영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박승직(경주) 의원은 22일 제305회 제3차 본회의 이틀째 도정질문에 나서 “해를 거듭할수록 엑스포가 콘텐츠 부족과 식상함으로 도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며 경주엑스포의 콘텐츠 부족과 조직운영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날 질문을 통해 “경주엑스포 조직 운영을 두고 경북도와 경주시와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다 행사개최 시 조직구성을 보면 공동주체임에도 경북도와 경주시 인력이 큰 차이가 있다”며 경북도가 실무보직을 독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답변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엑스포 조직 운영에 있어 경주공무원 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인정하며 “경주시 공무원 인력제도 개편을 위해 엑스포 자문위에서 논의해 안배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승직 의원은 엑스포가 상품가치 많이 떨어져 계속 끌고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향후 해외개최는 지양하고 실효성 적어 국내행사를 내실 있게 콘텐츠 강화해 대폭 수정하도록 하겠다”면서 “평양·개성 엑스포 등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내년 개성 과 평양 개최도 정부와 함께 검토할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서 엑스포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박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의 경북도 유치의지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지진방재 전문 연구기관이 없어서 체계적인 연구성과 미흡해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통한 지진발생시 피해경감 및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연구원 유치가 안 될 경우 경북도 단독 유치의사는 있느냐”고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답변에서 이 지사는 “2.0이상 지진이 1/3 이상이 경북에서 발생해 안정성과 효율성 고려할 때 국립지지방재연구원의 경북 설치가 당연하다”며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줄기차게 주장했고 국회 심의 결과, 5억원이 반영됐고 국회 예결위까지 최종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만약에 연구원 유치가 무산되면 내년에는 도 자체에서 추진도 검토하고 경북도에서 연구기관을 만들면 중앙부처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일본 미국에서 그런 제도를 하고 있어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며 단독 추진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