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층 사이 통과하는 열악한 공사 환경한국철도시설공단, 30회 이상 전문가 자문 구해
  • ▲ 철도공단 영남본부에서 지난 23일 개최한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 최장 송정터널 관통 기념 행사 장면.ⓒ철도공단
    ▲ 철도공단 영남본부에서 지난 23일 개최한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 최장 송정터널 관통 기념 행사 장면.ⓒ철도공단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 구간에 건설 중인 25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송정터널이 마침내 관통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시점인 울산시 북구 창평동과 종점인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를 잇는 10.22km 길이의 송정터널 관통 기념행사를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정터널은 먼 옛날 바다가 융기하며 형성된 대규모 울산단층과 외동단층 사이를 통과하며, 두 단층대 사이에는 중소규모의 단층대 약 80개소가 위치하고 있어 터널을 굴착하기에는 매우 불량한 지질 여건을 가지고 있는 구간이다.

    2010년 말 굴착을 시작한 송정터널은 공사 중 지하 용출수와 함께 단단하지 않은 암반과 토사가 약 70회 쏟아져 나와 시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공단은 30회 이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법으로 무사고·무재해로  약 8년 만인 23일 마침내 관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