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및 관할 보건소, 현장조사 및 역학 조사 중해당 신생아 전원 퇴실 조치
  • ▲ 대구시 달서구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감염 확진자 총 5명 중 2명은 퇴원, 나머지 3명은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 대구시 달서구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감염 확진자 총 5명 중 2명은 퇴원, 나머지 3명은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뉴데일리

    대구시가 달서구 A 산후조리원 내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에 따르면 달서구 A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이 신고돼 관할 보건소에서 신생아와 산모·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2월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신생아가 재채기와 콧물증상 등으로 병원 진료 결과 RSV 양성으로 확인, 6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이 입원 중이던 산모와 신생아를 전원 퇴실시키고 현재 조리원을 모두 비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5명이며 이 중 2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고 3명은 병원에 입원 중으로 증상은 모두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환아는 지난 12월 21일 해당 산후조리원을 퇴실한 후 3일 뒤인 24일에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해 검사결과 26일 RSV가 최종 확인됐다.

    달서구보건소는 조리원 재원 신생아들과 산모, 종사자 등 170여 명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시 추가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향후 산후조리원에 업무종사자 예방교육과 환경 소독을 실시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며 산후조리원 담당부서에서는 신생아 관리에 있어 모자보건법상의 위반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SV감염증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동절기 RSV 감염증 전파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 제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격리 및 치료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