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동서 사무실 개소, 2020년 총선 승리 다짐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현직 의원들 대거 참석 ‘힘 실어주기’특유의 스킨십으로 지역 ‘텃밭’ 다지기 자신감 보여
  • ▲ 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27일 동구 방촌동에서 사무실을 개소하고 2020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뉴데일리
    ▲ 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27일 동구 방촌동에서 사무실을 개소하고 2020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뉴데일리

    대구시 동구을 지역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불이 붙고 있는 형국이다.

    27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동에서 김규환 한국당 의원(비례)이 자신의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2020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한국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지 한 달여 지난 김규환 의원 사무실 개소식에 한국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준 것.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당 대표의 4선 지역구로서, 초선 비례의원 배치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재만 한국당 전 최고위원의 공석으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메운 김규환 의원은 초선 비례의원이지만 특유의 스킨십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에서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를만하다는 평가다.

    이날 개소식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순례 최고위원, 심재철 의원, 강효상 의원, 정종섭 의원, 최병길 전 비대위원 등 한국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배기철 동구청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장상수 부의장을 비롯해 대구시 인사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동구는 묵은 숙제들이 있다. 대구 동구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 땀과 열정, 노력으로 이곳까지 온 분으로 동구의 묵은 숙제를 풀 적임자다. 현장에 발붙인 전문가로 자랑스럽게 모셨다. 추진력있는 김 의원이 적임자다. 힘을 보태달라”며 힘줘 말했다.

    대구를 다시 찾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위원장시절 김 의원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어렵고 힘든 시절 나를 살려준 사람들에게 은혜갚겠다는 김 의원의 말을 들었다. 김 의원은 정치문화를 충분히 바꿀만한 분이다. 은혜갚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 자리에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한 심재철 의원도 “김 의원은 열정과 현장의 사나이다. 드디어 동구가 주인을 찾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순례 최고위원도 “한국당이 바뀌고 있다. 황 대표 등 모두가 창원, 고성, 통영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애국우파의 당협위원장으로서 힘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개소식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말에 나선 김규환 의원은 “어머니 약값을 벌기 위해 대구에 내려왔었다. 우리 어머니는 한번도 쌀밥과 소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는 분이다. 대구분들 도움으로 동화사에 어머니를 모셨다. 이곳은 어머니를 모시고 내가 다시 태어난 곳이다”며 소감을 밝히며 특유의 스킨십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인 대구공항과 관련해 “군용비행기 소음피해보상법이 아닌 소음보상법으로 바꿔 발의했다. 정부가 1년에 3조이상 보상해야 할 부분이다”면서 “다들 어렵다고 말하지만 우리 할 일이 남았다. 의원들 모두가 있었어도 공항 소음은 못 없앴다. 공항 소음 반드시 없애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