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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1.15포항지진과 관련해 가장 피해가 컸던 흥해읍을 천지개벽 수준으로 재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28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제81회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포항지진은 국책사업으로 일어난 인재이기 때문에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동기를 지방정부와 국가가 함께 강구하는 것이 맞다. 흥해를 완전한 도시로 재건하려고 복구하려 노력 중으로 단순한 복원이 아니고 천지개벽이 됐네 수준으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포항지진은 국가 인재, 정부에 통합창구 조속 마련 촉구
이어 자신이 과거 일본 고베지진 후 두 달 이후 고베를 다녀온 점을 상기하며 “일본은 고베지진 후 천지개벽이 됐고 다음에 다시 지진이 발생할지 모르는데도 새롭게 부흥시켰다”며 포항을 새롭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지진이 국책사업으로 인한 인재라고 밝혀졌음에도 특별법 제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통합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포항지진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기획예산처로 흩어져 있으니 선뜻 책임지는 부서가 없다”면서 “지난 3월 포항지진은 인재라고 밝힌 정부정밀조사단 발표 후 산자부는 책임을 안 지려고 하고 있고 결국은 총리실 산하에 전담부서를 둬 통합해 처리하는 창구를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3월 정부조사단이 ‘포항지진 원인은 지열발전소’라는 발표를 두고 지열발전소의 행태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결과론적으로 포항지진 발생 후 지열발전소 관계자들은 이것이(지열발전소) 포항지진을 일으켰다는 본능적 느낌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지열발전소 관계자들은 적극 부인하고 오히려 연구하는 사람을 고발하고 입을 다물게 하려했고 또 정부정밀조사단이 인재라고 발표했는데도 이 사람들은 사과도 안하고, 적어도 잘못됐다고 책임지겠다 부끄럽다는 정도는 해야 안 되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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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지역 배려 역할해야
포항제철소는 지난 27일 경북도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해 경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사전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포스코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우선 되어야 한다면서 “포스코가 경제발전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포항시민 건강·환경권에서 손해 본 것도 사실이다”며 “이제는 경제수준 어느 정도 됐고 포스코 자체는 물론이고 행정기관이 함께 해 환경저해 요소를 배출을 줄이는데 적극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전 세계에서 이만큼 깨끗한데 없다고 주장하지만, 포스코가 도심에 있는 만큼 세계 최고가 아니라 더 높이 잘 해야 된다. 최근 공단생태복원협의회 구성해 포스코 전체 차원에서 대대적 환경개선 노력중이고 포스코를 상대로 지역배려를 확실해 해야 한다고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총선출마, 극구 부인
한편 이 시장은 지역 현안인 포항버스터미널 이전을 두고서는 적절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다는 애로를 표하면서 “터미널이 도심에 있어 변화시켜야 하는데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기업과 시공사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사업자가 없어 답답하다”며 현재 이전의지는 있지만 사업자가 없다는 점을 토로했다.
한편 차기 총선 출마설이 돈다는 지적에는 “지금 지진 수습하기에도 급급하고 여유가 없고 제가 현재 본분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총선출마는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