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돔형식 내진특급 설계…지진·태풍·폭설 등 재난 대피
  • ▲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준공식 장면.ⓒ포항시
    ▲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준공식 장면.ⓒ포항시

    포항시는 28일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2017년 발생한 11.15 포항지진을 계기로 생활권과 접근이 뛰어나고 재난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흥해읍 초곡리 일원에 총사업비 4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국내 최초의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이다.

    500여명이 수용할 수 있는 1880㎡의 편의시설과 구조물품보관창고를 갖춘 대피시설을 비롯해 주차장 2100㎡(75면)을 조성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둥,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막재료를 이용해 내부에 공기를 채워 내부압력으로 구조물을 지지하는 에어돔 형식으로 내진 특급으로 설계되어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 및 폭설에도 안전하다.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 시스템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특히 주차장에 205KW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설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자립형 시설물로 건립됐다.

  • ▲ 시설물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초등학생 100여명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대피 시범 현장훈련을 실시했다.ⓒ포항시
    ▲ 시설물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초등학생 100여명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대피 시범 현장훈련을 실시했다.ⓒ포항시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시설물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초등학생 100여명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대피 시범 현장훈련도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가했다. 재난  대피시설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실제 거주하고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함에 따라 실제 상황을 대비한 훈련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다목적 대피시설 건립으로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르는 재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데 오늘 직접해 본 대피훈련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