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경제포럼 등 참가다자간 협력 제안…북방경제중심 주도권 선점
  • ▲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포항시는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협력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북방교류협력에 주도권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단장으로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과 백강훈 건설도시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21명으로 포항시대표단을 구성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발굴과 북방교류사업의 선점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9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한다.

    대표단은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동안 러시아 극동의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2019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의 주요인사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극동개발의 추진동력 확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회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되고 있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의 톤키흐 이반(Tonkih Ivan)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의 재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MOU체결, 경상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실질적인 지역 간 교류협력 활동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러시아 극동연방구의 11개 지역 대표들과 우리나라 외교부 및 6개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두 나라 지방도시간의 경제, 문화, 관광, 물류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대표단은 이밖에도 한-러 양국 기업인 간의 네트워킹 지원 및 경제협력 추진을 위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9-브리지(Bridge) +α전략 및 한-러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하여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처음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시작으로 두 나라 지방정부간의 협력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영일만항을 거점으로 러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환동해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