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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최대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신청권 여부를 두고 “원하는 곳이 안 된다고 신청을 안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조건 잘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민투표 후 항간에서 일고 있는 군위군수와 의성군수간 유치신청권 갈등에 대해 “지역에 수십조 원이 투자되는데 (유치신청을 안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고 김영만 군위군수는 현재 권한이 정지돼 있는데 결정이 되면 군위군민이 좋아하고 신청안할 수가 없다. 군위군민도 공항이 결정되면 ‘우리 지역에 얼마나 다행이냐’라고 생각할 것이고 원하는 곳이 안 된다고 신청을 안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시도 통합 등에 대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우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두고 대구경북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공항을 만드는데 10조원이 들고 공항에서 대구로 가는 지하철을 만들고 KTX 연결하면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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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구군공항이 이전하고 빈터인 210만평에 대해서는 “210만평은 여의도 면적의 두 배이고 대구는 상상도 못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서울과 버금가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대구가 공항터 후적지 개발로 획기적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대구시와 경북도 국장급 교환업무에 대해서는 향후 사람을 교환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교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2박3일 정도 국(局)끼리 워크숍하고 내년 대구경북관광의해를 맞아 업무를 교환하는 업무통합 형태로 하도록 하겠다”고 사실상 국장급 교환업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지사는 평소 지론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힘을 줘 말했는데 “도지사 1년 반 하면서 느낀 것은 대구경북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행정통합까지 가야하고 그렇게 되면 서울, 경기, 경북으로 3파전 벌어질 수 있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0년 한국역사에서 40년 동안 대구경북이 정권을 잡았는데 지금 수구꼴통으로 비쳐지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덧씌워진 측면이 많다”며 섭섭함을 표하며 “이제 그 현실을 털고 공항을 크게 만들면 대구경북이 세계와 경쟁하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토론회 내내 경북도의 ‘변해야 산다’에 방점을 찍으면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공천을 객관적으로 잘하고 보수우파는 전부 한 링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한 공천을 통한 보수우파 통합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