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피해 과수원, 드론활용 인공수분으로 대응
  • ▲ 포항시는 드론을 활용한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연시회를 가졌다.ⓒ포항시
    ▲ 포항시는 드론을 활용한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연시회를 가졌다.ⓒ포항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16일 북구 기계면일원 과수농가에서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사과 꽃가루 인공수분 연시회를 가졌다.

    그동안 사과 인공수분은 수작업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점차 방제기, 드론 등의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저온, 우박 등의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공수분을 통한 결실율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수원 1ha 기준으로 손으로 작업 시 2일 정도 소요되나 드론을 활용하면 10분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큰 장점이 있다. 

    인공수분은 중심화가 70~80% 개화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가장 효과적이다.

    포항시는 올해 드론을 활용한 인공수분 사업과 함께 이달 한달 동안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농가에서 꽃가루를 제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꽃가루, 수분기, 매개곤충 사업에 1억3400만 원을 투입해 포항지역 명품사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드론 인공수분에 참여하는 포항드론 농업연구회는 현재 6대의 드론과 회원 28명으로 구성됐다.

    포항드론 농업연구회는 지난해 7월 기계면 농업인상담소장으로 부임한 정주화 소장이 농업분야 드론 활용 확대를 위해 지역농업인과 함께 발족하게 됐다.

    포항드론연구회 박태봉 회장은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드론 3대를 추가로 구매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방제, 제초제 살포, 비료살포등의 농작업을 위해 농업법인등록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양한 작목에 드론의 활용도가 기대되고 특히 드론은 종자 파종 뿐 아니라 제초제, 입제 살포, 병해충 예찰 등 쓰임새가 많고 확대 발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포항 영농을 위한 신기술 확대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