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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시장 김충섭)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비해 440억원 증가한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경제 활력제고와 지역발전을 견인할 역점사업에 중점을 둔 제3회 추경예산안으로 440억원 증가한 1조 1830억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들어 코로나19 대응으로 이미 1회 추경(640억원)과 2회 추경(454억원) 등 1094억원을 긴급 편성한 것을 포함하면 총 1534억원의 추경이다. 이는 당초예산 1조360억원보다 15%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특별회계는 1575억원으로 변동이 없고 모두 일반회계에서 증가한 1조255억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2차 추경이 코로나19 긴급대응과 서민생활안정 및 피해회복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추경은 정부 3차 추경예산을 반영해 고용과 경제 충격에 지속적인 대응과 함께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경기회복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각종 투자사업과 현안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추경 소요재원으로는 부동산 교부세·전년도 이월금·순세계 잉여금 미반영분 등 290억원의 자체세입 반영과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취소 및 사업 우선순위 조정을 통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45억원을 삭감하고, 국·도비 보조금 150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세출은 ▲고용안전망 강화와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53억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44억원)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편의지원 및 불편해소(70억원) ▲도시활력 인프라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286억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입감소와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에 예산의 적극적인 투입으로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역점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 변화된 여건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예산이 확정 되는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다음달 4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