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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시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2.5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현행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8일부터 128일까지 3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의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12월 6일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즉시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개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며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회의 결과, 대구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400~500명대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는 등 방역관리가 어렵고, 연말연시 방역 강화의 필요성, 수능 이후 대학별 입시전형을 하는 수험생 보호 등을 위해 정부의 권고에 따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대구시는 최근 1주간 대구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5.4명에 불과해 1.5단계 격상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점, 8월 23일 이후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라는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에 전 시민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2단계 중 일부는 지역실정에 맞춰 현행 1.5단계와 2단계를 병행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정했다.
대구시는 수능생 보호와 지역 내 조용한 전파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다녀온 수능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2단계 격상으로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춤추기’를 금지함에 따라 클럽‧나이트‧콜라텍 등 3종 시설에 대한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에 초‧중‧고등학생 등 18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하고 △실내스탠딩공연장에서 좌석을 배치해 스탠딩을 금지하고 좌석 간 1m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이밖에 공연장에서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해 밀도를 낮췄고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교습소 포함)에 대해 타 지역 학원강사가 대구에서 대면 강의를 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서(PCR) 제출을 권고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집합금지 등의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및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밖에 △종교활동의 경우 참여인원 30%, 종교활동 주관의 모임‧식사 금지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타 지역에서의 종교활동 관련 모임‧행사의 참석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전국이 일일 생활권에 있는 우리 실정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며 “타 지역에서 감염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타 지역에서 온 분들과 접촉시에는 마스크 착용, 음식 덜어 먹기 등 방역수칙을 좀 더 엄격히 준수해 주고,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