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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가 대구시에 반환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최종 ‘즉시반환’이 합의됨에 따라, 2002년 반환결정 후 18년 만에 ‘시민 숙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대구시에서는 2014년까지 부지 매입비 316억을 납부 완료하고, 2019년 대체 부지 정지공사 및 시설물 이전공사를 완료하는 등 반환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중앙정부에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9월 ‘환경오염조사 및 위해성 평가’가 완료되고 12월 최종 즉시반환 합의에 이르게 됐다.
현재 대구 남구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부대의 면적이 107만㎡나 차지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것이 최대의 주민숙원사업이었다.
이번에 반환받은 ‘캠프워커 헬기장부지’만 해도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반환 결정된 후 당초 2007년까지 반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번번이 주한미군과의 협상 난항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기다림에 지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했던 지역이다.
대구시에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곳을 최종 반환받게 되면서 그동안 준비 중이던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및 3차 순환도로 등의 건설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환부지(66,884㎡) 중 헬기장 부지(28,967㎡)에 건립돼 대구의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대구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4월 완료 예정이다. 또한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 설계도 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반환부지 중 동측활주로 부지(37,917㎡)에는 대구시 3차 순환도로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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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에는 반환부지에 대한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작업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정화 및 검증작업이 완료된 부분부터 도서관 등 계획된 사업들에 대해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유로 18년이나 지체되어온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당연히 우선하되 검증작업까지 완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남구 인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합의를 2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에 도서관 등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의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