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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칠곡군을 경북 최고의 청렴 도시로 선정했다.
칠곡군은 지난 1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경북의 자치단체는 없어 칠곡군은 사실상 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칠곡군은 외부청렴도 중 ‘공사관리 및 감독’과 ‘보조금 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부청렴도에서는 ‘인사업무’와 ‘조직문화’ 분야에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2년부터 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여부 등을 반영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산정했다. 칠곡군이 전국 평균 이상으로 높은 청렴도를 기록하며 2등급을 받게 된 것은 백선기 군수의 취임 초부터 청렴도 향상에 대한 한결같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백 군수는 지난 2011년 취임할 당시에 칠곡군의 청렴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다. 그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13년 4등급, 2015년 4등급, 2017년 3등급, 2018년 2등급을 기록하며 칠곡군을 청렴도 상위 자치단체로 변화 시켰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평균수준인 3등급으로 하락하자 백 군수는 다시 한번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백 군수는 내부 공직자들의 청렴의지를 굳건히 다지는 것은 물론 명확한 보조금 운영체계 정립과 군민 민원의 피드백을 위해 ‘조사계’를 신설했다.
지속적인 혁신과제 발굴과 규제 개혁은 물론 내부 행정망을 연계한 청렴자가학습 시스템을 운영하고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여 나갔다.
이 밖에도 군청전정에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대하는 등 행정 접근성과 주민 편의를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백선기 군수는 “공무를 수행하는 기관과 구성원에게 청렴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년에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청렴도 2등급이라는 성적표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칠곡민들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일궈낸 노력의 결과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신 공직자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군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